드론으로 테슬라 해킹할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를 해킹할 수 있을까? 영화에서는 차량 시스템을 해킹해 원격 조작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내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일이 실제로 가능한가.

보안 연구원 랄프필립 와인만과 베네딕트 슈모즐은 주차된 테슬라를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DJI의 마빅2를 이용해 차량을 누비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었다. IT전문지 인터스팅엔지니어링은 연구원들이 와이파이를 통해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접속 관리를 담당하는 기능 ConnMan의 결함으로 해킹할 수 있었던 것이다.다행히 차량 주행 모드로 전환하지는 못했지만 해당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는 제어할 수 있었다. 자동차 문과 트렁크를 열어 좌석 위치를 바꾸고 가속 모드를 변경할 수도 있었다. 블랙박스 비디오를 끄고 차를 완전히 잠그는 것도 가능했다. 차주만이 할 수 있는 시스템 내 설정 모드에 모두 접근할 수 있었다.

허클리드

매체는 두 연구원이 테슬라와 협의한 뒤 이 같은 해킹 사실을 공개했다며 “10월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취약성을 해결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웨인만은 “보안에 취약하다고 여겨졌던 콘만은 자율주행차 업계의 절반에서 사용하는 부품입니다. 취약성을 발견한 뒤 콘만 원조 제작자였던 인텔, 콘만 수정안을 담당하고 있는 독일 컴퓨터 비상대응팀을 방문했지만 해결이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보안 결함을 해결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인 주목할 점은 해커가 직접 자동차에 접근하지 않고도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일렉트렉

자율주행차 해킹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한 화이트 해커는 모델X의 보안을 뚫고 블루투스로 자신의 노트북과 차량 키를 연결해 잠금해제 코드를 생성했다. 잠금장치를 보는 데 1분 30초, 시동을 걸고 운전하기까지는 총 1분이 걸렸습니다. 해킹으로 차를 쉽게 훔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노트북을 가지고 차 근처로 다가가야 했어요. 언론은 만약 테슬라의 주행모드 전환에 성공해 차량을 해커에게 접근시키는 방식으로 더욱 치밀한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